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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정보 ㅣ매운맛 냉동 야식 안전성 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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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매운맛 냉동 야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판매되는 닭발과 막창 제품의 매운맛이 최대 2.4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은 한 팩만 섭취해도 콜레스테롤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매운맛 냉동 야식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매운맛과 영양성분, 안전성, 가격 등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닭발 6종과 막창 5종으로,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시장현황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시험 결과,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류 함량은 제품별로 23~56mg/kg으로 최대 2.4배 차이를 보였다. 닭발 제품 가운데 ‘곰곰 직화무뼈닭발’이 23mg/kg으로 가장 낮았고, ‘생생포차 직화 무뼈닭발’은 56mg/kg으로 가장 높았다. 막창 제품에서는 ‘안주야 직화 불막창’이 26mg/kg으로 가장 낮았으며, ‘요리하다 불막창’이 39mg/kg으로 가장 높았다. 고추장의 매운맛 분류 기준과 비교하면 11개 제품 중 10개는 1단계, ‘생생포차 직화 무뼈닭발’만 2단계 수준이었다.

영양성분 분석에서는 콜레스테롤과 나트륨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품 한 팩당 콜레스테롤 함량은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38~117%, 나트륨은 46~84% 수준이었다. 특히 ‘요리하다 불막창’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351mg으로 하루 기준치의 117%에 달했으며, ‘심야식당 불막창’은 나트륨 함량이 1,682mg으로 하루 기준치의 84%를 차지했다. 해당 제품을 두 팩 섭취하면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기준치의 168%에 이른다.

제품 유형별로는 닭발이 막창보다 단백질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막창은 지방과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편이었다. 한 팩당 열량은 닭발 제품이 326~384kcal, 막창 제품이 405~457kcal로 나타났다. 특히 막창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은 하루 기준치의 73~87% 수준으로 조사돼 과다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영양성분 표시의 정확성에서도 일부 문제점이 확인됐다. 전체 11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실제 측정값과 표시값의 허용오차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생생포차 직화 무뼈닭발’과 ‘곰곰 불막창’은 당류 함량이 표시값보다 각각 43%, 188% 높았으며, ‘대림선 24/7 매콤 불막창’과 ‘요리하다 불막창’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표시값보다 각각 27%, 32% 높았다. 농협목우촌과 씨피엘비는 이후 생산제품부터 표시를 개선할 계획이며, 사조대림과 롯데쇼핑은 해당 제품의 추가 생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안전성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중금속과 벤조피렌, 이물, 세균수, 대장균을 비롯해 보존료와 아질산이온 등을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가격 역시 제품별 차이가 컸다. 한 팩당 가격은 닭발 제품이 5,380~9,900원, 막창 제품이 5,500~8,980원으로 조사됐다. 내용량을 고려한 100g당 가격에서는 ‘곰곰 직화무뼈닭발’이 3,363원, ‘곰곰 불막창’이 3,438원으로 각각 가장 저렴했다. 같은 유형의 제품이라도 가격 차이가 최대 1.6~1.8배에 달해 구매 전 비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운맛 냉동 야식을 구매할 때 가격뿐 아니라 매운맛의 강도와 나트륨, 콜레스테롤 등 영양성분을 함께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식사 후 야식이나 술안주로 섭취할 경우 영양성분을 과다 섭취할 우려가 있는 만큼 적정량을 섭취하고, 제품에 표시된 조리 방법과 냉동 보관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품별 품질과 가격 비교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